문화

세계 최초, 그리고 세계 최대의 스웨덴 얼음 호텔

Arasio 2017. 2. 5. 17:42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얼음 호텔 "아이스 호텔"

전 세계에서 연간 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

 

스웨덴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 중 하나인 아이스 호텔.

이 호텔은 세계 각국에서 연간 5만 명의 관광객이 눈과 얼음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테마를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얼음 호텔이 위치한 스웨덴 지방의 유카스야르비 주변에는 6개의 큰 강과 6000여 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있습니다. 이곳의 자연을 살펴보면 여름에는 백야가, 겨울에는 2주 동안 해가 전혀 뜨지 않는 시기가 이어집니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 얼음 호텔이 위치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땅에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던 가운데, 얼음 조각에 힌트를 얻어 1989년 2명의 얼음 조각가를 초대하여 강습회를 실시했습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북극홀이라 이름 붙여진 최초의 이글루가 얼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이 홀은 극장이나 교회, 바 등을 사용되다가 우연히 한 단체가 숙박시설로 이용하게 되면서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얼음 호텔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 호텔의 독특한 점은 뭐니 뭐니 해도 매년 새롭게 바뀌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 디자인을 위해 매년 200명이 넘는 지원자를 모집합니다. 특히 그래픽 디자이너와 건축가, 조각가와 산업 디자이너 등의 다양한 방면의 전문가를 초대해 수 많은 아이디어를 경쟁시킵니다. 이런 식으로 탄생한 독창적인 아이디어 중 엄선된 15~20개 정도의 얼음 디자인이 호텔의 객실로 변화되어 많은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자연과 깊이 관련되어 있는 아이스 호텔

온로라 관측 코스도 있다

유카스야르비 주변을 흐르는 강 중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르네 강’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얼음을 사용하여 얼음 호텔을 만들게 됩니다. 르네 강은 비교적 유속의 흐름이 완만하고 균일하기 때문에 얼음이 크리스탈처럼 투명해 아름다운 호텔의 방을 만들기에 딱 입니다.

 

매년 호텔을 짓기 위해 사용되는 얼음의 양은 약 12톤의 얼음 덩어리가 2500개 정도 사용되며, 11월 경부터 짓기 시작해 12월 상순에 호텔을 오픈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관광객이 숙박을 하다 봄의 따뜻한 햇살과 함께 얼음은 녹기 시작하면 얼음 호텔은 그 해의 역할을 끝내게 되고 물이 되어 다시 르네 강으로 흘러갑니다.

 

 

얼음 방과 따뜻한 방의 2가지 옵션

얼음의 예술과 함께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스위트 룸

얼음 호텔에는 얼음으로 만들어진 “어름 객실”과 오두막이나 일반 호텔처럼 구성된 “따뜻한 객실”로 나눠져 있습니다.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얼음 객실은 겨울에만 운영하지만, 따뜻한 객실은 일년 내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9월에서 11월은 단체 예약만 가능합니다.

 

얼음 객실 종류는 4종류의 표준 객실 이외에 눈과 얼음과 빛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오로라 룸>, 예술적 테마가 가미된 <스위트 룸>, 그리고 <디럭스 스위트룸>으로 되어 있습니다. 모든 스위트 룸에는 한 예술가의 테마가 디자인 되어 있고, 그 예술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방의 넓이가 2배인 디럭스 룸은 사우나 및 탈의실이 객실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살아남기 위한” 얼음 호텔의 운영 시스템

얼음으로 만들어진 아이스 바

호텔에 도착하면 우선 리셉션에서 체크인을 합니다.

얼음 호텔은 예술 회관으로 영업도 하기 때문에 낮10시부터 18시 사이에는 관광객들이 이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숙박할 경우 방에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은 18시 이후부터입니다.

 

리셉션이 있는 건물은 얼음 방에서 숙박할 때, 허브 역할을 하는 곳으로 여기에는 사우나를 포함한 객실과 화장실, 벽난로, 커피와 따뜻한 귤 주스 등이 있습니다. 또한 수하물 대기실과 탈의실도 이 건물 안에 있습니다.

 

얼음으로 만든 잔에 마시는 칵테일은 여행의 기분을 북돋아줍니다

체크인을 마치면, 따뜻한 외출복을 빌려주는데 이후 가이드가 이 얼음 방에서 “살기 위한 코스”를 설명해줍니다. 이 극한의 환경인 얼음 방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어던 복장을 해야 하는지… 침낭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배우고 나서야 얼음 방에서 하루 밤을 묶을 수 있게 됩니다.

 

얼음 방의 실내 온도는 항상 -5도로 설정되어 있으며, 여기서 제공해주는 고품질의 침낭은 -25도까지 온도가 내려가도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안심하고 하루 밤을 지낼 수 있습니다. 잠을 자고 나면 아침 7시 30분 경에 가이드가 와 따뜻한 귤 주스와 함께 잠을 깨어줍니다. 또한 얼음 방에서 숙박했다는 이름이 들어간 인증서도 받을 수 있어 여행을 기념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 숙박 요금에는 물론 아침식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얼음 호텔의 레스토랑이나 아이스 바는 얼음으로 만든 컵이나 접시로 식사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얼음 호텔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여름이면 자전거를 타거나 낚시를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스키와 썰매, 오로라 관측과 얼음 조각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얼음 호텔 가는 방법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서 키루나 공항까지 비행기로 약 90분 정도 걸립니다. 거기서 유카스야르비 까지 차로 15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택시를 이용하면 택시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500스웨덴 크로나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기차의 경우, 키루 역이 가장 가까운 역이며 호텔까지 차로 30분 정도 걸립니다.

 

공항과 기차역에서 호텔까지 가능 셔틀버스는 공항에서 편도로 165스웨덴 크로나, 기차역에서는 250스웨덴 크로나 정도 됩니다.

 

아이스 호텔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icehotel.com/about-icehotel/opening-times-cont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