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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곤충은 외계인인가? 진화의 역사에 숨겨진 미싱 링크

곤충의 그 기괴한 생김새에 분노를, 혹은 공포를 느끼는 당신.

당신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곤충은 우주에서 날아온 외계인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곤충의 진화과정에서 생긴 인위적인 공백기간……

미싱 링크란 무엇인가? 그리고 곤충의 정체는?

 

 

진화의 역사에 존재하는 미싱 링크는?

미싱 링크는 생물의 진화 과정에서 존재하는 수수께끼의 공백 기간을 말한다.

진화 과정의 연결(링크)에 깨져있는(누락)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

예를 들어 인간은 원숭이에서 진화했다고 알려져 있다. 원숭이에서 인간으로의 진화 과정을 살펴보면 네안데르탈인 등의 원시인이 등장한다.

그러나 진화의 과정에서 전혀 화석으로 남아있지 않은 종이 존재한다. 어느 날 갑자기! 이 지구상에 나타난 것처럼 보이는 생물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미싱 링크가 존재하는 종의 하나로 곤충이 있다. 곤충의 미싱 링크에는 어떤 내용이 숨겨져 있을까?

 

 

곤충의 진화에 숨어있는 공백기간

지구 상에 존재하는 생물의 종 중 80% 이상은 곤충이 점령하고 있다. 그 수는 무려 85만 종 이상이라 한다. 그런 지구 상의 어디에나 있는 곤충의 기원은 3억 7천 만년 전인 '고생대 데본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최초로 출현한 것은 단순한 모습과 구조를 지닌 '톡토기'. 그 몸길이는 불과 3mm로 전 세계 어디든지 서식하고 있다.

톡토기 다음으로 나타난 곤충은 그 후로부터 7000만 년 이후. 이 시기에는 갑자기 많은 종류의 곤충이 대량으로 발생하게 된다. 그 수는 무려 23종. 날개를 가지고 있거나 갑각류의 형태를 지니는 등 톡토기와는 조금도 닮지 않은 후손들이 나타난 것이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애벌레와 같은 형상의 톡토기에서 날개를 가지는 등의 다양한 특징을 지닌 여러 종류의 진화가 겨우 7천만 년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것이라 주장한다.

 

또 하나, 곤충의 겉면은 '표피'라는 물질로 되어 있어, 화석으로 남겨지기 매우 쉽다. 하지만 이 7천만 년 사이에 톡토기와 다른 곤충을 잇는 화석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갑자기 새로운 곤충이 대량 발생했다! 이 공백 기간이 바로 곤충의 미싱 링크라는 것이다.

 

 

곤충의 미싱링크를 채우는 우주인 설

곤충은 우주에서 왔다!! 라는 황당한 주장이 있다. 분명히 곤충의 이상한 형태나 의태 등을 보면 외계인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렇다고 해도 파리처럼 훅~ 우주에서 지구로 날아온 것을 아닐텐데……

 

이 주장의 근본은 우주에서 날아온 DNA의 영향으로 갑자기 많은 곤충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우주에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그것이 혜성에 붙어 있다가 지구에 떨어졌을 때, 그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단순한 생명체였던 톡토기가 폭발전인 진화를 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 곤충은 우주인이란 설을 부장하는 다음의 2가지 주장이 또 존재한다.

 

진심이야? 우주에는 생명이 없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는 우주 공간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곤충의 기원은 우주>라는 주장에 근거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적어도 현재까지 우주에서 생명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물론 우주 공간에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발견된 예도 없다. 화성에서 물의 흔적을 발견했거나~ 생명이 있을지도…… 라는 정도는 들어본 적이 있지만~

 

진심이야? 게놈 프로젝트로 드러난 곤충의 역사!

곤충이 처음 지구에 등장한 것은 3억 7천만년 전이라 앞서 소개했었다. 그러나 최근 게놈 프로젝트 분석에 따르면 곤충의 발생은 4억 8천만년 전이라 한다. 그리고 4억년 전에 이미 날개를 가진 곤충이 등장했다고 한다.

 

이 날개를 가진 곤충을 '유시곤충류'라 하며, 유시곤충류는 곤충 전체의 99%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톡토기는 날개를 가지고 있지 않은 '내구강'에 속한다.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곤충이 발생한 4억 8천만년 전에 이미 '유시곤충류'와 '내구강'은 서로 씨앗이 갈라져 있다는 사실이다.

 

곤충의 미싱 링크의 최대 수수께끼는 그 다양한 곤충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봐도 톡토기에 독착하지 않는 것이다. 곤충의 99%를 차지하는 유시곤충류의 진화 과정을 살펴봐도 톡토기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곤충 등은 원래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던 것이 아닐지도……

 

 

곤충의 미싱 링크 정리

어린 시절에는 태연하게 만지던 곤충도 왜 어른이 되면 그렇게 기분 나쁘게 느껴지는지……?

본능에 호소하는 혐오감. 인간의 근원을 흔드는 공포. 무섭게 꿈틀거리는 몸뚱어리. 번데기에서 변태를 이루는 독특한 진화 시스템.

 

이것이 바로 곤충이 외계인이다 는 설의 근거가 되는 건지……

분명 최근의 게놈 프로젝트 분석 결과를 전하면서, 곤충의 미싱 링크의 존재는 부정했지만 여전히 화석이 발견되지 않은 공백 기간은 존재한다.

 

만약 우주에서 온 무엇인가가 지구에 영향을 미쳤다면? 이렇게까지 과학이 발달된 현대에 와서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생명의 근원'조차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곤충, 인간, 그리고 모든 생명들…… 그것들의 뿌리가 우중에서 온 무엇인가에 있다고 해도 아무런 무리가 없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