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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변기 물탱크에 페트병은 잘못된 절수방법이다! 잘못된 절수 방법은 재앙을 초래

 

어느 시대가 되었든 지갑에서 나가는 돈은 늘 신경이 쓰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가슴 요금이나 전기 요금 등의 공공요금을 아껴야 하는 불경기에는 수도 요금까지 절약하려 노력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그러나 의도는 좋았어도 변기 물탱크에 페트병을 넣는 절수 방법은 사실 잘못된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이번에는 화장실 변기의 절수 방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화장실 물탱크에 페트병은 NO!

예전부터 알려진 화장실의 절수 방법의 하나로
변기 물탱크에 무게가 있는 물건을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변기 물탱크에 물을 채운 페트병이나 벽돌 등을 넣어두는 것만으로 물을 내릴 때 필요한 물의 양이 줄어들어 절수로 이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 방법은 잘못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지금 이 방법으로 물을 아끼고 있다면 지금 바로!!!
변기 물탱크에 있는 페트병을 꺼내 주세요!

 

 

화장실 물탱크에 페트병을 넣으면 안 되는 이유

물론 이 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실천해온 절수 방법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페트병을 이용한 절수 방법은 써서는 안됩니다.

 

안 되는 이유1.

배설물이 제대로 내려가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변기를 사용하고 나면 물을 내립니다.

물을 흘러내려 보내는 이유는 배설물을 하수도까지 운반하기 위해서입니다. 단순히 변기에서 배설물이 안 보일 정도로만 하는 목적이 아닙니다.

그러나 변기에 페트병을 넣어두면 한꺼번에 흐르는 물의 양이 줄어들어, 배설물을 하수도까지 보내는 힘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변기 바로 아래에 하수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물의 양이 줄어들면 배설물이 하수도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중간에 막히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악취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안 되는 이유2.

화장지가 막히는 원인이 된다!

변기에 흘러내려 가는 것은 배설물만이 아닙니다.

처리(?)에 사용했던 화장지도 흘러내려 갑니다. 그 외에 적은 양이지만 먼지나 머리카락 등도 알게 모르게 흘러내려 갈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이 쌓이고 싸이면, 변기 막힘의 원인이 됩니다. 물의 양이 제대로 흐른다면 이런 막힘도 피할 수 있겠지만, 필요 이상으로 절수하면 <이유1>과 마찬가지로 물의 양이 부족해 변기가 막힐 수 있습니다.

특히 사용하는 화장지에 따라 물에 잘 녹지 않는 것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페트병을 이용한 절수는 잘못될 경우, 변기 자체가 막혀버릴 우려가 있습니다.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변기가 심하게 막혀 전문 업자를 부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변기에서 물이 내려가는 관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변기가 막혀 업자를 자주 부를 경우, 오히려 금전적으로 손해 보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절수로 절약한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을 수도 있으므로 지금까지의 수고가 헛것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절수형 변기를 확인하는 방법은?

세상에 나온 다양한 제품은 시대에 맞게 늘 진화해가고 있습니다.

화장실의 변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지금 판매되고 있는 변기는 예전의 변기에 비해 절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한 번 물을 내릴 때마다 필요한 물의 양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즉, 이런 절수 설계된 변기를 사용하면 일부러 변기에 페트병을 넣어두는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옛날에 쓰던 변기는 물을 한 번 내릴 때마다 13L 정도의 물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설계된 변기는 한 번 필요한 물의 양이 약 6L 정도로, 더 작은 것은 5L 이하도 있습니다.

그러니 옛날과 비교했을 시 절반 이상의 절수 설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물의 양은 배설물이나 화장지가 하수도까지 제대로 내려갈 수 있게 설계된 것으로, 옛날 물탱크에 단순히 페트병을 넣어 물의 양을 조절하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옛날에 설치된 변기는 1회당 13L의 물이 필요하다.

4명의 가족이 하루에 4번 화장실을 간다고 가정했을 때, 13L x 4회 x 4명 = 208L 이상의 물을 쓴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곳 중 하나가 변기 외에도 목욕에 쓰이는 욕조가 있다. 욕조는 약 150~200L의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걸 생각해봤을 때 옛날에 설치된 변기는 가족 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욕조보다 더 많은 수도요금이 나갈 수도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지금 화장실에 설치된 변기가 절수 설계된 것인지 아닌지는 제조업체에 문의하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절수 설계로 된 변기가 보급된 것이 대략 1990년대 정도입니다.

그러나 변기는 그렇게 자주 고장 나는 것도 아니고, 한 번 설치하면 오래 사용하는 것이 당연한 것! 그렇다면 1990년 도 이전에 지어졌거나, 리모델링을 했던 분이라면 불행히도 13L의 물이 필요한 변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경우, 오래된 화장실도 고치고, 과감히 절수 설계로 된 변기로 바꾸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정리

화장실의 변기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물을 쓰는 곳입니다.

그만큼 물을 아껴야 한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물탱크에 페트병 등을 넣는 것은 그만두는 것이 좋습니다.

변기 자체를 절수형으로 교환하거나, 필요한 물이 적은 것을 사용하는 등의 절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변기 막힘 등의 걱정도 없고, 결과적으로 절약에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