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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36가지 질문! 연애 감정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다?

심리학자 아론 박사가 고안한 “사랑에 빠지는 36개의 질문”을 소개하고 싶다.

박사의 실험에서는 낯선 남녀가 서로 이 질문을 하는 것으로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그 내용은 어떤 것일까?

 

인기인이 되기 위한 36가지 질문

심리학자 아서 아론 박사가 고안한 남녀간의 사랑을 높이기 위한 36가지 질문. 박사는 이 실험에서 이 질문을 사용하여 낯선 남녀에게 연애 감정을 싹 틔우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실험 후, 6개월 뒤 이 커플은 결혼을 했다. 결혼식에는 박사를 포함한 이 실험에 참가한 직원도 초대했다는 얘기다. 이 질문에 약간의 규칙이 있기 때문에 질문 내용을 소개하기 전에 적어두고자 한다.

  1. 우선 질문을 읽고 읽은 쪽이 그 질문에 대답한다. 그 후, 다른 한 쪽이 대답한다
  2. 질문을 패스하지 않는다
  3. 질문이 끝나면 4분 동안 마주본다

4분간 서로 마주 본다… 아무래도 3번째가 가장 큰 장애물이라 생각 들지만, 일단 36가지 질문을 살펴보자.

 

36가지 질문 내용

 

  1. 전세계에 있는 누구와도 저녁에 초대를 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말을 걸겠습니까?
  2. 연예인이 되고 싶습니까? 되고 싶다면 어떤 방법으로?
  3. 전화를 걸기 전에 말할 것을 연습합니까? 한다면 그 이유는?
  4. 당신에게 “완벽한 하루”는?
  5. 마지막으로 혼자 노래를 부른 게 언제입니까?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노래를 불러 준 적은 언제입니까?
  6. 90살까지 살 수 있다면, ‘죽을 때까지 30세의 정신’과 ‘죽을 때까지 30세의 육체’ 중 어느 쪽을 선택하겠나요?
  7. 자신이 어떤 죽음을 맞이할지 몰래 생각한 적은 있나요?
  8. 당신은 저와 어떤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3가지를 답해주세요.
  9. 인생에서 무엇에 가장 감사하고 있나요?
  10. 자라온 환경을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나요?
  11. 4분만을 사용해 최대한 자세히 당신의 인생을 내게 가르쳐주세요.
  12. 내일 아침 눈을 뜨면 좋아하는 능력이나 기술을 1개만 가질 수 있다면 무엇이 좋나요?
  13. 어떤 진실이든 알려주는 수정 구슬이 있다면 무엇을 알고 싶습니까?
  14. 오랫동안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 만약 있다면 아직 하지 않는 것은 왜인가요?
  15.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요?
  16. 친구 관계에서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17. 가장 소중한 기억은 무엇입니까?
  18. 가장 끔찍한 기억은 무엇입니까?
  19. 수명이 이제 1년밖에 안 남았다고 한다면 자신의 삶 중 어디를 바꾸고 싶습니까? 그 이유는?
  20. 당신에게 우정이란?
  21. 당신의 인생에서 사랑과 애정이란?
  22. 당신이 생각하는 저의 성격 중 장점 5개를 알려주세요.
  23. 가족과는 얼마나 친밀하나요? 자신의 어린 시절은 다른 사람보다 행복했다고 생각하세요?
  24. 어머니와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25. “우리는~”으로 시작되는 사실을 묘사한 글을 3개 만들어 주세요.
    (예를 들어: “우리는 같은 방에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26. 다음 문장을 채워주세요. “XX에 대해서 이야기할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27. 당신이 저와 친구가 되고 싶다면 나의 무엇을 알고 싶나요?
  28. 저의 좋은 점을 알려주세요. 초면인 사람은 말해주지 않는 솔직한 점을 알려주세요.
  29. 인생에서 가장 창피한 적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30. 마지막으로 남 앞에서 울었던 적이 언제인가요? 또는 혼자 울었던 게 언제입니까?
  31. 여기까지의 대화에서 나를 바람직하다고 생각한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32. 당신 스스로 세련되지 않은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33. 오늘밤 아무도 모르게 죽어간다면 누구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나요?
  34. 전 재산이 화재로 타버렸다고 합시다. 가족과 애완동물은 다행히 무사하고 또 다른 1개를 구할 수만 있다면 뭘 선택하시겠나요? 그 이유는?
  35. 가족 중 가장 오래 살았으면 하는 사람은? 그 이유는?
  36. 개인적인 문제를 털어놓고, 그 조언을 받았다고 합시다. 그때, 상대방이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면 어떤 심정일지 상상해 봅시다.

 

처음에는 가벼운 질문으로 시작하지만, 점점 아래로 내려갈수록 답이 나오지 않는 깊이 있는 질문이 이어진다. 이들의 질문을 서로 계속했다면 상대의 마음 속을 엿 볼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다시 한번 보는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이 질문이 왜 사랑에 빠지는가?

뉴욕 타임즈 칼럼 작가의 실험

이 36가지 질문은 20년 전 아론 박사의 논문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다 최근 뉴욕 타임즈의 한 칼럼니스트가 실제로 이 질문을 사용해 사랑에 빠지면서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평소 관심이 가던 남자에게 “재미 삼아 해보지 않을래?”라며 이 실험을 제안했다. 결과적으로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 것! “이 실험을 한 시점에서부터 이미 상대는 나에게 호의를 갖고 있다는 것이 확실했다.” 하지만 이 질문을 하지 않았더라도 언젠가는 연인 사이가 됐을지도 모른다. 라고 그녀는 내정한 분석결과를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질문 때문에 둘의 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도 사실이라 했다.

 

영국 가디언지 기자의 실험

영국 가디언지의 한 기자도 이 질문에 대한 검증 실험을 한 체험을 게재한 적이 있다.

대상은 3개월 정도 전부터 같은 직장에서 일하게 된~ 하지만 많이 친하다고 할 수 있는 관계는 아닌 남,녀 기자.

일단 결과만 놓고 보면, 이 질문을 한 후, 친구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는 일을 오픈할 정도로 가까워졌지만, 서로 사귀는 사이까지 발전하지는 않았다는 것!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론 박사 실험의 핵심은 “생면부지의 남녀를 쓴”이라는 점에 있다. 생면부지의 남녀는 서로에게 선입견이 없다. 거기서 갑자기 상대의 깊은 곳에 있는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어떤 선입견도 없이 친밀감이 오르는 것이다.

뉴욕 타임즈의 이야기에서는 두 남녀 사이가 서로의 얼굴만 알고 있는 사이였고, 역국 가디언의 이야기에서는 3개월 동안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던 동료의 이야기이다.

이 36가지 질문으로 함으로써 반드시 서로 연애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신뢰와  친밀감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낼 수는 있다.

그리고 친밀감은 연애로 발전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이 36가지의 질문이 두 사람의 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는 확률을 높여주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의 사용법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이 질문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그 방법을 생각해봤다.

1. 솔직히 실험의 내용을 밝힌다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재미있는 질문이 있는데 시험 삼아 해보지 않을래?”라고. 뉴욕 타임즈 칼럼 작가가 한 것처럼. 그렇게 하면 이 실험에서 필수조건인 4분 동안 마주보는 것도 부자연스럽지 않을 것이다.

 

2. 일상 대화에서 섞어본다
다음은 일상생활의 대화에서 섞어서 말하는 방법. 이 36가지의 질문은 모두 이야기 소재로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일상 대화에서 말을 잇지 못하거나 하는 상황에서 이 질문을 하여 자신을 알리고 상대방을 알아 가보자. 실험처럼 즉효성은 없겠지만, 조금씩 친밀감은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

 

두 마음이 하나로 될 확률을 높이는 36가지 질문! 이것은 두 마음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두 마음이 하나로 될 중요 요소인 친밀함과 서로를 아는 것을 효과적으로 만들어내는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