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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멜론은 20℃ 전후로 보관? 냉장고에 넣으면 안 되는 것들

 

평소 모든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렇다면 약간의 주의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특히 과일은 무조건 냉장고에 보관해서는 안 되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특히 멜론처럼 수확 후, 좀더 익혀 먹어야 하는 과일의 경우는 냉장고에 넣지 말고 20℃ 전후의 온도에서 보관하고 먹기 바로 직전인 2~3시간만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하는 것이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이번에는 뉴질랜드 정보사이트 'Stuff.co.nz'가 발표한 "사실은 상온에서 보존했어야 할 식품"을 소개합니다. 집 냉장고를 확인해 무엇이 포함되어 있었는지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1. 수박

수박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항산화 물질이 사라지고, 쉽게 물러지기 대문에 구입 후 빨리 먹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먹기 직전에 냉장고에 2~3시간만 넣어두어도 OK. 이렇게 하시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2. 꿀

꿀은 밀폐 용기에 넣어 건조한 곳(찬장 같은 햇빛이 비치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꿀에는 자체 살균력이 있어 상온에서도 장기 보존이 가능합니다. 오히려 냉장고에 넣어두면 하얗게 결정화가 되어 굳어질 수 있습니다.

 

 

3. 매운 맛 조미료

 

만약 타바스코(우리가 아는 그 핫소스!!) 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있다면 당장 빼주세요. 타바스코 소스 같은 식초를 바탕으로 한 매운 조미료는 상온 보존이 맛을 살려줍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풍미가 떨어지고, 변질되어 병에서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4. 토마토

토마토는 채소인지 과일인지 아직 헷갈려 하시는 것처럼, 냉장고에 넣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여부도 끊임없이 흘러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도 만약 맛을 우선시 하고 싶다면, 역시 상온 보존을 추천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식감이 꺼칠해지고, 뻑뻑한 맛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요즘 토마토는 약간 초록색이 섞여 있는 토마토를 파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토마토일 경우에만 직사광선을 피하고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맛있고, 이미 사올 때부터 빨갛게 익은 것은 냉장고에 넣은 쪽이 좀더 오래가고, 맛도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5. 양파

여려 겹으로 감싸 있는 양파는 땅에서 뽑은 뒤에도 습기 없는 장소에 보관하면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좀더 맛있는 상태로 보관하고 싶다면, 통풍이 좋은 어두운 장소(밝은 곳에 보관하면 양파에서 쓴 맛이 날 수 있다)에 두는 것입니다.

다만, 갓 뽑은 양파는 물기가 많기 때문에 따로 봉투에 넣어 야채실에 보관합니다. 또, 사용하고 남은 양파도 랩으로 싼 후, 냉장고에 넣는 것이 오래갑니다.

 

 

6. 올리브 오일

올리브 오일은 냉장고에 넣으면 버터처럼 굳어버리므로 냉장 보관이 적합합니다.

일단 굳어진 것은 상온에 두면 다시 액체로 돌아가지만, 품질은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감안해야 합니다. 햇빛이나 형광등의 빛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합니다.

올리브 오일 병이 불투명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서늘한 곳에 상온 저장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7. 빵

빵을 냉장고에 넣는 사람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맛을 생각한다면 상온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혼자 살고 있거나 가족이 적은 경우, 식빵 1개를 전부 먹을 수는 없는 것!

그럴 때는 2~3장 정도만 상온에서 보관하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고 먹기 전에 해동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렇게 보관할 때는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 랩을 이용하거나 식빵 포장지의 입구를 단단히 막아둬야 합니다.

 

 

8. 바질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집에서 요리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지요~ 덕분에 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생바질도 요리 재료로 많이 쓰시는 것 같습니다. 생바질은 말린 바질과 달리 달콤한 향과 상쾌한 향이 있는 인기 재료입니다.

이것도 냉장고에 넣으면 금방 시들어 버립니다. 무엇보다 주위에 있는 음식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맛을 해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보관 방법은 상온에서 물을 넣은 컵에 꽂아 두는 것입니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냉장고에만 의지하고 있는 우리들~ 어떤 음식도 냉장고에 넣어두면 안심이다 생각하는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맛있게 먹으려면~ 실은 냉장고에 넣어두지 않는 것이 좋은 것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거기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피곤에 찌든 채 집에 돌아와 맛없는 저녁 식사를 하는 것보다, 맛있는 식사를 했다는 것이 좀더 충족감을 느낄 수 있고 다음 날 아침도 건강하게 출근할 수 있지 않을까요? 냉장고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식품의 안전과 맛을 생각하는 여유 있는 생활을 즐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