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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이 방은 정말 필요할까?

아이가 어느 정도의 나이가 들면 반드시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 방"을 만들지? 말아야 할지? 에 대한 문제~

결론부터 말하면 썩 훌륭한 방을 만들어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위한 장소는 반드시 필요하다 말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장소는 필요하게 된다아이들을 위한 장소는 필요하게 된다

 

아이 방은 아이가 자립하기 위한 장소

아이에게 아이 방은 단순히 공부하기 위한 곳이 아니다. 아이의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두는 공간이기도 하고, 조금 더 크게 되면 가족과 떨어져 혼자 여러가지 일을 하거나 생각하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 처음부터 반드시 훌륭한 방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최소한 아이의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갖추고 꺼내 쓸 수 있는 곳은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태어난 후, 3~4년 까지는 사실상 불필요

사실 내 아이가 잠에서 일어나고 다시 잠들 때까지 부모와 24시간 빈틈없이 함께 지내는 시간은 극히 짧다. 길어 봤자 어린이 집을 갈 때까지의 3~4년 정도? 그동안은 장난감이나 옷 등을 보관해 둘 장소만 필요할 뿐 아이를 위한 방이나 공간은 사실상 필요없다.

 

어린이 집에 다닐때부터는 고민할 시기

어린이 집에 들어가게 되면 부모와 떨어지는 시간이 생기면서 아이는 '개인'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아이에게 홀로 다른 사람과 만나는 시간이 다가온다는 말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부모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하루 안쪽으로 짧은 편이고 어린이 집에서 장시간 부모와 떨어진 아이라도 집에 돌아오면 부모와 함께 할 시간이 사실상 더 많다.

낮에는 거실에서 자녀와 함께 보내는 것이 대부분낮에는 거실에서 자녀와 함께 보내는 것이 대부분

그리고 이정도의 시기에는 아직 아이가 부모와 함께 잠을 자는 가정도 많이 있을 것이다. 이때에는 어린이 집에 가기 윈한 가방이나 갈아입을 옷가지 등을 넣어둘 공간만 정해놓고, 아이 스스로 궁리하며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초등학생부터는 아이 방이나 공간이 필요

본격적으로 아이 방이나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게 될 시기는 초등학생이 되면서부터이다. 이때부터는 교과서, 필기도구, 노트 등 갑자기 준비해야 할 학용품이 갑자기 늘어나고, 갈아입을 옷이나 체육복도 갖출 필요가 있다. 여기서 바로 부모의 올바른 교육이 필요한데 언제까지나 부모가 아침 통학 준비를 도와준다면 아이에게 있어 "평생 부모가 해주는 것"이 되어버릴 수 있다. 아이가 비록 실패해도 눈을 감고 지켜본다면 조만간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자립심이 빨리 키워진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정리하고 빼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나 생각할 수 있는 공간, 방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물론 그 장소나 방은 아이에게 점유할 권리가 없고 부모의 출입은 언제든지 자유라는 인식도 같이 심어주어야 한다.

포인트는 "아이 방은 아이에게 자유를 주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아이 자신이 자율&자립하기 위한 곳"이란 생각에 가고 싶어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 아이, 아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