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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의외로 모른다? 정신 분열증의 증상과 원인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정신 분열증이란? 그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구체적인 증상이나 원인은 뜻밖에 모르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서 비롯된 많은 오해와 편견으로 정신 분열증을 앓고 있던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신 분열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싶었다.

 

120명 중의 1명이 발병. 정신 분열증의 발병률

정신 분열증의 발병률은 0.7~0.8%이다. 120명 중 1명 정도가 걸리는 확률이다.

이 정신 분열증의 무서운 점은 남녀의 발병률을 봐도 차이가 없을뿐더러, 전 세계 어느 곳을 살펴봐도 대체로 비슷한 발병률을 가지고 있다.

과연 그 원인은 무엇일까?

 

 

정신 분열증이 걸리는 원인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정신 분열증은 이것 때문이다!"와 같은 원인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사실 많은 정신질환 질병들이 그렇다.)

일설에는 유전이란 말도 있지만, 일란성 쌍둥이의 발병률을 따로 살펴보면 5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똑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다음으로 의심되는 것이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인 요인.

그러나 동일한 환경에서 모두 정신 분열증이 걸리는 것은 아니다.

뇌 속 물질인 '도파민'의 분비 이상이나, 신경발달 장애 등의 설도 있지만, 아직도 모든 것을 설명하기엔 불충분한 가설이 지나지 않는다.

즉, 유전적 요소도 확실히 있지만, 환경적인 요소 또한 무시하지 못한다는 소리로 이 두 요소가 복잡하게 영향을 맺어 발병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참고로 앞에서도 짧게 언급했지만

정신 분열증은 자살률이 높은 나라, 추운 지방의 나라, 비교적 느긋한 성격이 많은 따뜻한 나라, 모두 비교해봐도 발병률이 비슷하다. 마치 신의 뜻이라도 개입된 것처럼……

 

 

정신 분열증의 주요 증상

정신 분열증은 양성 증상과 음성 증상이 있다.

그 중에 음성 증상은 아직도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양성 반응

환각이나 망상
"누가 나에게 지령을 보내오고 있어요."
"세상은 이제 멸망할 거야."

나를 욕하는 환청
"지나가는 사람이 나를 보며 욕하고 있어."
"나만 보면, 죽어! 죽어! 죽어!"
이 외에 자신밖에 모르는 콤플렉스를 사람들이 대화로 나눈다는 환청도 들린다는 기록도 있다.

자기 생각이나 행동을 타인이 조종한다는 생각

자기 생각이 주위에 전해진다는 생각

자기 생각이 모든 사람에게 읽히고 있다는 생각

등등. 초현실적인 환각이나 환청. 그런 것들이 계속된다면 정식적으로도 피폐해질 것 같다.

 

음성 증상

감정이 둔해지고 의욕이 저하, 매사에 무관심

죽, 무언가 정리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 요리나 청소 따윈 이제 무리이다.

게다가 의욕도 저하되고 무기력해진다.

양성증상은 그나마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고, 겉으로 봐도 쉽게 알 수 있지만, 음성 증상은 아는 경우도 드물고 증상 자체만 봐서는 우울증으로 착각하기 쉬우므로 '정신 분열증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양성증상은 약물치료로도 증상이 완화되지만, 이 음성 증상은 빠른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어떤 의미에선 양성증상보다 성가신 것이다.

이러한 양성 증상이나 음성 증상에는 물론 개인차가 있고, 어떤 증상이 나타날지도 사람마다 다르다. 증상이 약한 사람도 있는가 하면, 심한 사람도 있다. 정신 분열증이라 하여 일상생활을 아예 못한다는 그런 일도 없다.

 

 

정신 분열증 치료

치료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약물치료'와 '정신상담 치료'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함부로 약물치료를 중단하거나, 가족이 정신 분열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약물과 정신적 관리 중 하나만 빠져도 치료가 힘들어진다.

거꾸로 말하면, 정신 분열증은 올바른 대응을 하면 반드시 좋아질 수 있는 병이란 것이다. 그리고 치료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조기 치료'.

정신 분열증은 보통 다음의 3가지 발병 시기가 많다.

  • 사춘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사춘기 형
  • 20세 전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긴장형
  • 30세 전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망상 형

발병이 의심되는 경우,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앞으로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증상이 심각하면 전기 치료도 효과적

 

정신 분열증이 특히 위험한 상태의 환자에게 행해지는 '전기 치료'를 소개한다.

전기 치료, 전기 경련 요법이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좌우의 관자놀이에 전극 붙여 뇌에 전류를 흐르게 하는, 바로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모습의 치료법이다.

"이것은 과거에나 쓰이는 방법이 아닌가요?" 할 정도로 원시적인 방법이지만 전문의가 시행하는 것으로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이것이 아직도 왜 효과가 있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아무래도 TV에서 악당들이 주로 세뇌실험에 쓰는 듯한 인상이 남아서 그런 듯)

하지만 뇌에 전류를 흘리면 증상이 좋아진다는 경험 법칙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마취도 왜 통증이 없어지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의학이란 것은 압도적으로 이유보다 결과가 요구되는 곳이기도 하다.

 

 

정신 분열증과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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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버리는 그 사정을 살펴보면 천차만별이다. 개인마다 모두 특유의 '삶의 힘듦'을 안고 있다.

은둔형 외톨이의 원인은 좌절과 인간관계의 문제도 있지만, 우울증이나 발달장애 등의 정신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정신 분열증은 120명 중의 1명 꼴로 볼 수 있는 대중적인 병이다. 한국에서도 은둔형 외톨이로 정신 분열증 때문에 집안에 틀어박힌 상황에 부닥친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족들은 은둔형 외톨이의 원인을 그 성격이나 성장 탓으로 돌리며 포기한다. 올바른 치료를 받으면 개선될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런 비극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신 분열증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정리

정신 분열증은 누구나 걸릴 위험이 존재하다.

그 원인은 다양하다. 결코, 부모의 교육방법 때문이 아니다. 유전 탓이다! 학교나 회사의 탓이다!'라고 통틀어 말할 수 없다.

양성증상이나 음성 증상 모두 환자에게는 괴로운 것. 주변 사람들은 정신 분열증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정신 분열증 증세를 완화하려면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치료는 물론 가족의 지원도 굉장히 중요하다.

뇌는 정말 놀라운 인체 기관이다.

"새콤한 과일만 봐도 침이 나온다."라는 반응처럼 '그냥 느낌 감정'이 뇌 안에서는 실제 뇌 내 물질의 분비형태를 취하고 물리적 영향이 되어 나타난다.

정신 분열증은 그런 '마음'에 불편함이 나타나는 병이다. 자신의 마음이 '정리'되지 못한 상태. 그 괴로움은 정상인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정신 분열증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것만으로, 적어도 오해와 편견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