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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집에서 만든 수제 초콜릿은 구식? 발렌타인 데이를 바라보는 젊은 세대의 생각

드디어 2월, 거리를 장식할 발렌타인 데이를 눈 앞에 두고 잇습니다.

발렌타인 데이를 말하면 여성들이 초콜릿 등의 과자를 손에 들고 마음에 둔 남자에게 선물한다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그 모습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발렌타인 데이의 현 모습"을 소개합니다.

 

고급 브랜드의 초콜릿

"요즘은 일하는 여성도 많고, 내 주위를 봐도 집에서 직접 수제 초콜릿을 만드는 것을 보기 힘들어졌다. 그런 것보다는 백화점 등에서 파는 고급 초콜릿을 사서 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25세, 제조 업체)

최근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을 가보면 고급 초콜릿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참여, 고급 초콜릿 브랜딩 행사 등이 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최근 젊은 여성들이 발렌타인 데이에 이런 기성품의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이 늘어서 그런 건지도 모른다.

일이나 공부에 바쁜 지금의 젊은 세대는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수작업보다 제한된 시간에 최대한 맛있는 것을 주기를 중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초콜릿 이외의 선물을 준다

"발렌타인 데이에는 초콜릿이란 규칙이 당연한 듯 되어 있지만, 특별히 그 틀에 묶여 빠질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단것을 싫어하는 남자도 있을 것이고, 내 주위에서도 초콜릿 뿐만 아니라 '기뻐할 만한 것'을 주는 여자도 점점 늘고 있는 것 같아요." (23세, Web)

혹은 발렌타인 데이도 이제 완전히 정형화 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오히려 "형식을 깬다" 같은 선물이 많아진 것도 특징입니다. 초콜릿을 주는 옛날 그대로의 방식에 구애 받지 않고 넥타이, 지갑 등 생일이나 기념일 선물처럼 "그가 갖고 싶어하는 것"을 주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발렌타인 데이는 어쩐지 어린 학생의 이벤트 같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굳이 선물을 주고 답례를 받고…… 라는 과정 자체에 별다른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 지금의 그와는 특별히 무엇을 주고 받으려 하지 않으려 한다. 돈도 별로 없고……" (27세, 사무직)

특이하게도 발렌타인 데이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상식으로 전락한 이벤트라,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는 선물을 의무적으로 주고 받는 것 뿐…… 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적지않은 모양입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완전히 정착해 특별 이벤트란 느낌도 많이 줄어든 발렌타인 데이. 예전부터 오래된 이벤트인 만큼, 젊은 세대는 자신들만의 즐거움을 모색하려 하는 건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