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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커피는 우울증에 [좋다 vs 나쁘다] 커피 우울증에 대한 논쟁 종결!

커피 우울증에 대한 논쟁 종결

커피를 마시면 우울했던 기분을 풀어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동시에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들은 적도 있다.

어느 쪽이 옳은 것일까?
그 근거가 되는 연구와 함께 진실을 알고 싶었다.

 

 

커피와 우울의 관계에 대한 연구

 

커피의 긍정적인 의견!

미국 국립보건원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커피를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한 번도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약 10% 낮아진다고 한다. 이 연구를 이끈 'Honglei Chen' 박사는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 때문이 아니라 항산화 물질이 주된 이유이다."고 설명했다.

하버드 공중보건 대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2~4잔의 커피 섭취는 성인의 자살 위험을 약 50% 낮춰주는 작용이 있으며, 그 이유는 세로토닌, 도파민 및 노르아드레날린과 같은 신경전달 물질을 분비시키는 작용이 커피에 있다는 것이다.

한국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주 1잔 미만 섭취를 기준으로 우울증 발병의 위험도를 계산한 결과, 일주일에 1~6잔은 10% 감소율을, 1일 1잔은 약 40% 감소율을, 1일 2잔은 약 30%감소율을, 1일 3잔 이상에서는 약 40%가 감소되었다고 한다.

 

커피는 악영향?

 

커피는 악영향 featured

우울증은 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 같은 뇌 내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으로 생긴다.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적당량은 상관 없지만, 과잉 섭취하게 되면 교감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커피를 많이 마셔 카페인 중독에 빠지면 이유 없이 불안하거나 우울해질 가능성이 있는데, 이 증상은 "가병운 우울증"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뇌 신경계 흥분을 일으키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카페인 과다 섭취에 의해 아드레날린이 평소보다 많이 분비된다면 불면증이나 몸에 열이 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항우울제는 정신을 안정시키는 뇌 내 물질 '세로토닌'의 작용을 돕는다.

이에 비해 커피는 상대적으로 아드레날린의 작용을 활발히 시킨다. 항우울제와 커피의 효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동시에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커피를 운운하기에 앞서 우울증의 원인은?

원래 우울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뇌 속 전달 물질의 이상이나 자란 환경 등이 원인으로 될 수 있다는 추측만 있을 뿐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에 중요한 개념으로 떠오른 것 중 하나가 "스트레스 취약성 모델"이다. 이는 사람은 유전과 체질에 따라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 약한 사람이 있고, 스트레스가 일정 수전을 넘어서면 우울증에 걸린다는 생각이다.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우울한 기분이 들지 않고, 스트레스에 약한 사람도 스트레스가 없는 환경이라면 우울증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스트레스에 약한 사람은 한계가 낮기 때문에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쉽게 우울증에 걸린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 또한, 우울증에 걸리는 원인을 말하는 수 많은 일설 중 하나에 불과하다. 우울증에 걸리는 원인은 그만큼 사람마다 다양하다.

그래서 "커피 = 우울증에 좋다" 혹은 "커피 = 우울증에 안 좋다"라고 딱 집어 말하기에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시킬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연구결과를 봤을 때, 적당량의 커피 섭취는 대체적으로 우울증 예방에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설탕을 듬뿍 넣은 커피는 오히려 우울증에 좋지 않다.

 

 

커피와 우울증의 관계는?

과연 커피는 우울증에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앞서 소개한 연구와 실험 결과를 종합해봤을 때, 어렴풋이 답이 보이는 듯 하다.

우선 커피가 우울증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이들 연구의 공통점은 커피를 마시면 "우울증 예방에 효과가 있고,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라고 한다. 하지만 우울증 치료효과까지는 확실히 검증되지 않았다.

그리고 커피가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

이 주장의 근거로 뇌 내 물질의 분비를 들었다.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키기 때문에, 기존 신경전달 물질의 균형이 깨져 우울증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런데 카페인이 원인이라면 홍차나 녹차도 똑같이 나쁜 영향을 끼칠 거라 생각 든다.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 봤을 때, 커피와 우울증의 관계는

① 커피를 마심으로써 우울증 예방에는 효과가 기대된다.

우울증이 걸린 이후에는 커피를 마시면 뇌 내 물질의 영향으로 우울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도로 정리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커피를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우울증이든 뭐든 마시는 편을 선택할 것 같다.

커피를 마실 때, 코 끝을 스치는 풍부한 향기…

정말 맛있는 커피는 쓴맛도 적고, 고소하고 깊은 맛이 느껴진다.

느긋한 커피타임도 커피 애호가에게는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 역할이 될 수 있다.

역시 커피를 즐기는 편이 좋을 것 같다!